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할머니에 대한 기록이야기 포항 산길 끝, 외딴집에아흔을 넘기신 할머니가 홀로 삽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박필근 할머니. "내가 눈물을 흘렸으면 거랑물이 넘쳤고,내가 한숨을 쉈으면 찬바람이 됐을끼니더." 저는 2023년부터 할머니를 기록해 왔습니다.나이도, 머문 시간도 각기 다른 12명의 활동가들.그 시선이 모였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우리가 한 걸음 더 다가가 만날 수 있는할머니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더보기 보고싶습니다 오늘 새벽,아버지가 하늘로 떠나셨습니다.아직은 이 이별이 실감 나지 않아괜찮다가 갑작스레 울컥합니다.아버지, 이제는 무거운 짐 다 내려놓으세요.자식 걱정, 세상 걱정은 잠시 잊으시고그저 평안하고 아름다운 곳에서아름다운 풍경만 보며 쉬셨으면 좋겠습니다.부족한 저를 이만큼 키워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다시 만날 그날까지, 평안히 지내세요.사랑합니다, 아버지.보고 싶습니다. 더보기 차가운 아침 박필근 할머니를 그릴 때면 자주 나의 아버지가 떠올랐다. 단정하게 빗은 머리, 흐트러짐 없는 매무새, 정갈한 집안의 모습까지.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달라졌다. 아버지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가시지만, 둔해진 감각이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흐트러짐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더위가 물러간 자리에 찾아온 선선한 아침 공기가 예년보다 차갑게 느껴진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