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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quisses

작업기록-1

 

글은 쓰기가 참 어렵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인작업에 대한 설명을 적어둡니다.

 

권력 쟁취를 위한 전쟁, 그로인한 시대적 폭력과 희생, 죽음, 피해

이러한 경험의 기억은 

피해당사자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남기게 됩니다.

 

일반적 상식과 경험으로  

가해자의 명확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입증을 통해서도 상처는 치유되기 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텐데

우리 시대의아픈 상처와 사건들은 이념으로 얼룩지고, 제대로된 사과와 치유의 시간을 갖지 못한체

현재에도 봉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전의 주제로 위안부와 전쟁의 피해자, 당시의 모습들을 선정하였습니다.

그 후에참여한 단체전, 아트페어 등에서도  연관작업은 이어지고

kbs 방송을위한 다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서도 전쟁과 여성을 테마로한 작업이

연을 있게 되었습니다. 그후로도 제암리 박물관의 기록화 작업과 관련 영화홍보에

사용되었던 그림작업들그림 작업들… 때때로 주기적으로 저를 상기시켜왔습니다.  

 

현재  <길원옥 할머니의 노래>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겪어온 사람들,

위안부의 상황을 겪어오신 할머니들과

시기에 함께 공존해온 여러가지 삶의 모습들

역사의 기억을   마주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자세 그리고 행동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중입니다.

제가 그림을 통하여 관련된 기록을 하고자 함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공정엽할머니 -습작, 2019. 한성원>

ps. 드로잉에 대한 간단한 설명

리얼리즘이 진하게 느껴지는 사진을 보다가 출처를 찾다 보니 '차진현'작가님의 사진이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습작으로 그려본 드로잉입니다.

그들은 이제 한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다. 어쩌면 내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미 망자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역사 속에 머물러야 할지 여전히 의문만을 남긴 말이다. 그것이 내가 사진들을 통해 고민하는 바이기도 하고, 지시하는 바이기도 하다.’ -차진현 사진작가님의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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