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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 한성원의 여러가지 생각들

따뜻한 손글씨 카드에 행복해지다

 8년여동안  쉼없이 그림과 관련된 여러 작업들을

진행해오면서 크고 작은 많은일들이 있었다.

 

모든작업이 어찌 평탄하게만 진행될수있으랴

솔직히 고백하자면

수정과정에서 작가의 소신으로 포장된

 내고집의 과함이 있을때도 있고

또는 우리환경의 고정관념이 과하여

의견조율에 시간이 필요할때도 있다.

 

그과정은 편안하지는 않지만 좋은작품이 나오기위해서는

꼭 필요하고 중요한 조율이라고 생각한다.

 

촌철살인과 같은 편집자의 날카로운 시각은

조금 아프지만 나의 매너리즘을 깨줌과 동시에

내 그림에 생기를 집어넣어주니

지나고 보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참 반가운 카드가 집에 도착했다.

손글씨로 따뜻한 그림을 그려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카드

지난작업에 이렇게 인사를 해주는 분들도 흔치않거니와

직접쓴 손글씨는 감동이었다.

 

전화로든 이메일이던 직접 대화하던 담당자분이 아니기에

내게 연락처가 없지만.. 만약 있었다면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했었을것이다.

 

그림책 작업은 여러가지 아름다운 의미가 있지만

이렇게 과정속에서 사람들과 주고 받은 시간들은

나의 작업에서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