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리 아들이 '3.1절이 뭐야~~?'라고 물어봤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나서 무심코 네이버 메인화면을 보니 3.1절 일러스트가 보인다.



나는 신기하게도 1900년대 초반부터의 우리나라의 역사를 주기적으로 그림으로 기록하게 된다.

 

대학4학년때 졸업전의 주제는 1900년대  역사를 기록하는 것 이었는데

그로부터 수년이 지나고 첫 개인전을 할 때의 소재역시 그 당시의 기록의 연장이었다.

그러다가 작년에는 kbs의 의뢰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의 메인 일러스트작업을 하게되었는데

참으로 묘하게 반복하게 되는 작업이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을 모으고 표현의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도 그러한 과정의 하나가 될 것이다



다큐멘터리의 기획의도를 다시한면 보자면

"전쟁이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전쟁은 의로운 명분으로 시작되어 승리와 패배로 끝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개인의 삶은 철저하게 파괴되고 달라진다.

그 최전선에는 여성과 아이들이 있었다.

난징대학살, 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 동아시아를 뒤흔들었던 광기와 폭력. 그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았던 여자

들의 이야기.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로서의 구술사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로서의 구술사"라는 말이 맘이 이상해진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길원옥 (1928.10.23.)할머니

“노래가 있는 곳에는 웃음이 있는데 쓸 데 없이 앉아서

남의 흉이나 보다간 웃음이 없거든. 그러니 노래가 좋지. ”

“제가 겪은 게 조금 아프면 안 할 텐데 많이 아팠거든요.

내 후손들은 절대 나같이 당하지 않고 좀 편한 생활 살았으면 좋겠다. “


 이옥선(1927.10.10.) 부산 출생


15세 부산진 우동집→울산에서 위안부로 연행 이후 중국 위안소에서 생활

해방 후 첫 번째 남편과 결혼 실패.

두 번째 남편과 결혼. 남편에게 지적장애 아들이 있었음. 결혼 당시, 나는

아이를 낳지 못한다 고백했더니, 그런 것은 상관없다. 있는 애를 잘 키우면

제일이다 이야기 들음.

이후 며느리와 손자들까지 여러 식구를 홀로 먹여 키움.

온 마을의 아기를 받아주는 산파, 노상 등을 하며 집안의 실질적 가장역할

을 함.


 미야무라 후미코 (95세)


1945년 3월 23일 작은 섬 부터 미군이 상륙.

방공호에 숨어있으면서 주민들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장면 목격.

미군은 도깨비와 같다는 제국주의 주입을 통해 미군에게 잡히기 전 자결.

여성은 미군에게 잡히면 강간을 당하고 남성은 육신이 찢긴다는 사상 때문

에 가족 중 남성이 부인, 딸을 죽이는 일 발생.

할머니 가족 중엔 젊은 남성들이 모두 징집되었고, 가족과 잠시 헤어져 여

러 방공호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살 수 있었음.


(샘플영상속의 음악은 이 다큐멘터리의 음악을 담당하신 작곡가분의 곡중의 하나임을 밝힌다.)




Posted by hy graphic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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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업의 형태를 구상중이다. 그것의 첫번째 걸음마를 띠려한다. 매핑에 사용할 소스작업중 떠오르는
생각들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구상하고 그리고 영상으로 만들고 참 할일이 많다.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진즉 때려쳐야 할만한 일이다ㅎㅎㅎ 티스토리 앱에서 동영상은 못올리는것 같다. 샘플영상을 올리려다가 포기 ...오늘따라 작업실 마무리 공사가 너무 시끄럽다. 오늘 유난히 큰 소음에 머리가 아프다~



 

 

작업한 영상 초안을 pc에서 올려본다

모바일 기기활용이 점점 더 많아지는데 티스토리는 내가 모르는것인지.... 불친절?한것인지 좀 어렵다.

 

Posted by hy graphic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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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아니라 전쟁터의 사람을 이야기한다.”

 

 

 

전쟁의 비극을 통과한 여성들의 회고담은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의 특징을 지닌다.

 

전투와 승패의 기술이 중심이 아닌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묘사들은 역설적으로 전쟁의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더불어 전쟁은 전장에서 일어났던 일들만이 전부가 아니다.

 

피난지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여성의 이야기는 전쟁의 가진 여러 모습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또 다른 시선이 된다.


전쟁 후에도 할머니들은 살아남기 위해 일상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그 경험들은 한 사회가 전쟁을, 또 여성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에 대한 민족지(ethnography)적 성격을 지닌다.

 

 

 

 

 

 

Posted by hy graphic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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