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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quisses

강아지 캐릭터를 그려보다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온 기억으로

난 강아지를 참 좋아한다

 

그림책작가로서  강아지 이야기를 그려보려고 하는 것 만으로도

작업의 과정이 무척 기대가 되고 즐거운 상상이 가득했다

 

그러나....

 

강아지를 좋아했지만 별로 그린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케치를 하다보니 어라....

단순히 껍데기만 그려지는 느낌이들어 좌절

 

기본으로 돌아가서 크로키를 시작한다

이로서 한달은 크로키로만~~~

 

그렇게 기본을 다시 점검하며 구상하는것이

첫 번째 순서이다.

 

음... 사실 경험으로보아

모든작업의 시작은 비슷하다.

제한된 작업비용과 자꾸 늘어가는 작업기간은

서로 충돌하는것이 당연한것인데

 

작업의 영역을 그림책분야만 고집한다면

적절한 수입을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여기에는 많은 변수와 하고픈 말이 있는데 추후 적어봐야겠다)

 

 

 

그림속의

강아지의 종은 비글이다

 

과학적으로 비글일필요는 없는데

 

다만 털이 많은 종류의 강아지보다는

몸동작이나 표정들이 잘 보이는 편이고

(유명한 스누피도 비글을 토대로 작업했다고 하니

그 유명세에 묻어가려는 생각인가...^^)

 

어미와 아기의 형태가 확실히 다른 종류가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조금 분명하게 느껴질것같고

캐릭터성격을 보여주기에도 좋을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런과정을 거쳐서 기본적인 캐릭터 구상이 되어가는데

자본논리로는 참으로 비효율적이지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과정이다.